日 SBI홀딩스, AI 스타트업 100억엔 투자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8-27 1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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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인터넷 금융 대기업인 SBI 홀딩스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SBI 홀딩스는 AI 서비스 전문 기업인 프리퍼드·네트웍스와의 자본 및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번 제휴는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SBI 홀딩스는 약 100억 엔을 투자해 프리퍼드의 대주주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최대 주주인 도요타 자동차의 지분과 맞먹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퍼드는 현재 일본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1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3자 할당 증자를 준비 중이다. 

 

SBI 홀딩스는 이 증자의 주도적 역할을 맡아 100억 엔을 상회하는 전체 증자 규모의 대부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BI 홀딩스는 27일 프리퍼드에 대한 출자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SBI 홀딩스가 2023년 선언한 반도체 사업 진출의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출자 이후 차세대 AI 반도체의 제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프리퍼드는 데이터 센터용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조기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설계부터 제품 제조까지 일본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2014년 설립된 프리퍼드는 기업 가치가 약 3,0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2024년에는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성공하는 등 AI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시작한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처리 속도가 빠른 AI 반도체 설계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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