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부라야필즈홀딩스(2767 JP), '울트라맨'으로 재부상..中에서 인기 급상승"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5 12: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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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suburaya production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츠부라야필즈홀딩스(2767 JP)의 작품 '울트라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

츠부라야필즈는 일본의 일본의 대표적인 파칭코 기계 유통사로 2004 년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파칭코 산업은 규제 산업으로 정부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모바일 게임이라는 경쟁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일본 레져 산업에서의 비중이 2001년 29%에서 2022년 15%까지 하락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츠부라야 필즈는 2010년 당시 죽어가던 국민 특촬물 IP 인 '울트라맨'을 인수하며 컨텐츠 회사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그 시도는 '울트라맨' 관련 저작권 소송이 2020년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업계의 평가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울트라맨' 관련 매출은 MD 라이선스 수익과 영상 제작 수익으로 구성된다"며 "특히 중국의 국민 IP로 지난해에는 디즈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완구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마감한 2023 년 회계연도 기준 자회사인 프로덕션의 매출은 102억엔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0억엔으로 199% 증가를 기록했다. MD와 라이선스 수익은 78억엔, 영상 수익은 23억엔을 기록했다.  

 

윤예지 연구원은 "2023년의 MD와 라이선스 수익의 증가분은 거의 중국에서 비롯됐다"며 "2020년에는 '울트라맨' 전용 OTT이자 온라인이벤트 등을 독점으로 공개하는 자체 팬덤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전통적인 완구에 더해 ‘카유(KAYOU’와 함께 만든 TCG 세트가 인기를 넘어 사회적인 현상이 되면서 회계연도 2023년도 매출 성장을 중국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츠부라야 필즈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등 서구권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울트라맨 블레이저' 등 최신 시리즈 전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1개국 공식 자막에 더해 영어 더빙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루카스 필름 산하의 제작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중국 다음으로 필즈의 퀀텀 점프를 가능하게 할 열쇠는 미국에서의 IP의 성공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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