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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요홀딩스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다이요 홀딩스(HD)이 제약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화학 중견기업 다이요 홀딩스(HD)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약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전했다.
이 서비스는 다이요 HD의 자회사가 개발을 담당했으며, 생성 AI의 구조를 도입해 채팅 형식으로 문장을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다이오 홀딩스는 “이 기술로 인해 베테랑 직원도 반나절이 걸리던 자료 찾기를 몇 초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요 HD는 이 서비스의 간편한 조작성을 무기로 일본내외 제약회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발된 서비스는 컴퓨터나 기타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법 개정에 따른 신청 서류의 변경점을 자세히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 AI가 인터넷을 통해 사내외의 관련 자료를 신속하게 검색해 결과를 표시한다.
이 시스템은 또한 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종이 문서의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 기업의 축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규제, 가이드라인, 업계 단체의 자료까지 검색 대상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의 월 사용료는 30만 엔부터 시작하며, 연결되는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서비스 개발은 다이요 HD의 시스템 개발 자회사인 펀 리드(도쿄·도시마)가 담당했다.
다이요 HD의 의약품 자회사인 다이요팔마(도쿄·치요다)에서 이 서비스를 시험 사용한 결과, 제약업계에 정통한 베테랑 직원도 반나절이 걸리던 작업을 AI로 몇 초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생산라인 변경, 소재 대체 등 운영환경 변화 시 국가나 행정기관에 확인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이 보고는 최대 20개 항목에 달하며, 2주 이내에 회신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신구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하는 점도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다이요 HD는 전자기판 표면용 절연재료 잉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며, 의약품 제조도 담당하고 있다.
또 제약 대기업으로부터 제조와 판매 권리를 이전받아 특허가 만료된 후에도 판매되는 선발약이 주력상품이다.
파킨슨병 치료제와 항생제 등을 취급하며, 30~40년 전부터 축적해온 실험 결과 등의 관련 자료가 이번 새로운 서비스 개발의 토대가 됐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