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케이씨텍 고석태, 아들 고상걸과 딸 고유현 등에 100여만주 증여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2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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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태 케이씨텍 회장. (사진=대한상의)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고석태(59) 케이씨텍 회장이 100만여주를 자녀 등에게 증여했다.

2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케이씨텍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0일 공시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250억원에 달한다. 고 회장은 케이씨텍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이다.

증여를 하면 주식을 받은 수증자(受贈者)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납부 기준은 증여 발표일 전후(前後) 2개월간의 주가 평균이다. 따라서 증여자는 수증자의 납부세액을 줄여 주고자, 주가가 저점인 시점을 증여일로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증여세 산정 기간이 끝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증여·수증 공시는 투자에 중요한 정보이다.

이번 증여는 아들 고상걸(41) 케이씨텍 부회장에게 41만여주, 딸 고유현(34)씨에게 52만여주를, 친척인 박보미(40)씨에 5만주를, 역시 친척인 김창수(33)씨에게 5만주를 가각 증여했다.

고 회장은 2017년 케이씨와 케이씨텍으로 인적 분할했다. 케이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가스 등 화공 분야를, 케이씨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공정 분야로 각각 분할했다.  

 

케이씨텍 반도체 장비. (사진=케이씨텍)

 


케이씨텍은 해당 분야의 국산화에 정진해 정부 표창도 다수 받았다. 이는 매출로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전망이다. 케이씨텍이 양산하는 디스플레이의 OLED 역시 내년 업황 전망이 긍정적이다. 특히,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패트에 OLED를 채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보다 화면 크기가 두 배 이상 큰 아이패드에 OLED가 채택된다면 세계 OLED 시장은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고스란히 케이씨텍에 매출과 주가 상승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케이씨텍, 덕산네오룩스, LG디스플레이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이런 전망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업종도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익률(YTD)은 케이씨텍이 63.97%를, 덕산네오룩스는 21.98%를, LG디스플레이는 9.28%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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