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로지스(PLD), 4분기 실적 컨세서스 부합..美 물류센터 공급 과잉 정점 지나"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2:11:14
  • -
  • +
  • 인쇄
(출처=Prologi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물류 시설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기업인 프로로지스(PLD)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프로로지스의 4분기 매출은 19억 달러로 블룸버그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로써 연 매출 80억 달러로 34.3%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4분기 임대수익은 18억 달러로 10.1% 증가, 4분기 주당순이익(EPS)는 7.9% 증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물류센터 공급 부족 수혜를 누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잠시 부진했던 아시아 지역의 임대율 회복, 원활한 신규 임대차 활동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프로로지스도 올해부터는 물류센터 공급 부족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프로로지스만의 차별적 경쟁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평균 임대율은 2024년에도 96.5~97.5%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삼성증권)

 

프로로지스의 실질 임대료 상승률은 74%로 역대 최고치 경신했으며 4분기부터 적극적인 투자 재개가 전망된다.


특히 2023년 94.3%까지 하락했던 아시아지역 임대율이 4분기 95.9%까지 상승하며 2022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럽과 미국지역 임대율은 3분기와 유사한 강세를 유지했다. 

2023년 개발을 위한 토지를 제외하고 신규 취득한 자산은 7억 달러 규모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경자 연구원은 "미국 외 지역의 자산매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4분기 27개 지역의 시장에서 20억 달러의 신규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 중 49%가 고객 맞춤형 물류창고(build-to-suit)로 이미 수요처가 확보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총 신규 개발 투자액의 60%가 4분기에 시작되며 짧은 공백 이후 적극적인 투자 재개를 알렸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퍼스트솔라(FSLR.N) 태양광 설치량 증가, 관세로 '상대적 위치' 강화2025.09.18
구글(GOOGL.O), 페이팔(PYPL.O) 결제 서비스 통합…AI 기반 쇼핑·결제 서비스 경험 확대2025.09.18
아마존(AMZN.O), 美 직원 복지 개선에 대규모 투자…'노동 갈등 해소될까'2025.09.18
애플(AAPL.O), 中 판매 부진… '아이폰17'로 반등할까2025.09.18
美연준, 올해 첫 기준금리 0.25%p 인하…"연내 두 번 더 내릴 수 있어"2025.09.1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