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고(EVGO), 전기차 판매 둔화 속 충전전력량 판매 가파른 성장세"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1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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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북미 전기차 급속 충전기 운영업체인 이브이고(EVGO)가 전기차 판매 둔화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브이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999.4만 달러로 전년 대비 83.1% 늘었고, 영업손실은 4081.6만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현재 동사의 북미 급속 충전기 설치량은 포트 기준 2992기로 북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사의 지난해 4분기 충전 전력량은 50.2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8.6% 증가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충전 전력량은 리테일, 상업용 차량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급속충전 시장은 현재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주요 소비층이 얼리어답터에서 대중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공공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유 차량(일반 차량 대비 충전량 3~4배)의 전동화 확대로 급속 충전기 수요 증가 및 충전기 가동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NH투자증권)

 

이브이고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으며, 2025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하늘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전기차 충전 전력 수요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비용 절감 및 대당 가동률 개선으로 2025년에는 조정 EBITDA 흑자전환 목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브이고는 올해 신규 충전기 설치로 약 800~900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동률이 높은 핵심 지역 중심으로 충전기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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