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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
[알파경제=정다래 기자] 20년간 경주 명물 빵으로 연 매출 25억 원을 달성한 남교태 씨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는 13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찰보리빵에 인생을 걸어 연 매출 25억 원을 달성한 남교태 씨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빵순이·빵돌이'라 자칭하는 젊은 세대가 맛있는 빵집을 찾아가고 그것을 SNS에 공유하는 빵집 투어가 요즘 트랜드인데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상북도 경주에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물 빵이 있다. 경주 찰보리로 만든 찰보리빵과 속을 가득 채운 팥앙금이 일품인 경주빵이다.
찰보리빵과 경주빵은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사가야 할 기념품으로 꼽히는데 경주 시내 많은 빵집 중 남다른 품질과 맛으로 무려 연 매출 25억 원을 올리고 있는 곳이 바로 남교태 씨가 운영하는 찰보리빵·경주빵 전문점이다.
재료부터 공정하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장인정신으로 20년째 찰보리빵을 만들어 온 남교태 씨는 꼭 당일 도정한 좋은 찰보리를 사용한다. 또 동일한 맛과 크기를 위해 거금을 들여 자동화 기계까지 도입했다고 전한다.
그는 찰보리빵 레시피를 끝없이 연구했고 1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레시피는 완성했지만 ‘곰팡이’라는 또 하나의 장벽에 부딪혔다고 한다. 곰팡이가 쉽게 피는 찰보리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아 여름철엔 1,2일만 지나도 빵이 쉬었다고 한다. 방부제를 첨가하면 유통기한을 늘릴 순 있지만 온 가족이 먹는 건강 간식이라는 생각에 남교태 씨는 합성 보존료를 첨가하는 쉬운 방법을 택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식품 연구소까지 찾아가 주기적으로 곰팡이균 검사를 받으며 자동화 설비와 생산 환경 개선을 통해 곰팡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실 남교태 씨는 지금의 찰보리빵 갑부가 되기 전에는 수입 주방용품 판매, 가구점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점차 술에 의지하는 날이 많아져 안면마비까지 겪었다고 한다.
이어 양가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프랜차이즈 빵집을 시작해 재기를 노렸으나 그 또한 쉽지 않았다. 그렇게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빵집을 운영한 남교태 씨는 경주 특산물 빵 전문점으로 업종을 과감히 바꿔 찰보리빵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구수함이 살아있는 찰보리빵으로 연 매출은 약 25억 원을 올린 것은 물론, 지금은 고객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체험장 매장을 운영하며 경주 체리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20년간의 노력 끝에 연 매출 25억을 달성한 남교태 씨의 성공 스토리는 오는 13일 (토) 오후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정다래 (dalea20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