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크립토 열풍..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1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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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핀테크 업체인 로빈후드(HOOD)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빈후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순영업수익 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고, 순이익은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크립토 시장의 호조로 MAU(월평균 사용자수) 1090만명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유료회원은 142만 명으로 24.6% 증가했다. 신규고객 유입과 충성고객 비중이 동시에 상향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덕분에 브로커리지 수익도 2억 달러로 2년만에 증가세로 진입했다.

(출처=NH투자증권)

 

코인시장에 대한 관심은 2021년에 가장 높았고 2023년부터 다시금 확대되는 추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예수금은 2021년 270억달러에서 2023년 170억달러로 감소했지만 동사 재무현황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 확대와 주식보상비용 축소, 인원감축 등을 통한 비용절감 덕분에 영업수익은 증가하고 적자폭은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2024년 연간 순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유동 연구원은 "동사의 강점은 개인투자자에게 인지도 높은 플랫폼 보유이며 이를 보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SEC에서 승인받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 가능하며, 투자정보를 제공해주는 Sherwood Media를 신규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어 "과거 낮은 수수료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주식과 코인거래 투자자를 모집했다면 올해는 유료화 서비스 유저 확대와 유럽시장 안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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