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BIIB), 4분기 실적 부진..레켐비 1분기 日 처방 실적 주목"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6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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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바이오젠(BIIB)의 4분기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가 부진하게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바이오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23.9억 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7% 하회했다.

 

올해 가이던스도 성장을 담보하지 못했다. 다발성경화증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덱피데라 경쟁 심화 등) 레켐비 등 신제품군의 매출 성장에도 총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감소할 것임을 밝혔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실적과 주가는 부진하지만 결국 바이오젠은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 개발 영역에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다. 하반기부터는 후발 주자(일라이 릴리, 도나네맙)와의 경쟁이 시작되겠지만, 레켐비의 미래 매출 성장성이 더 높게 분석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다.

 

2028년 매출 전망은 레켐비 49억달러, 도나네맙은 23억 달러로 전망된다.

 

위해주 연구원은 "레켐비의 우수한 안전성과 투약 편의성 제공 시도, 타우(Tau) 차단제와의 병용 시도 덕분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레켐비 성장 정도를 조기에 분석하기에는 일본 1분기 처방 실적 추이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레켐비 미국 처방 실적은 바이오젠의 가이던스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성장세는 좋다고 평가받는다. 2월 기준 약 2000명의 환자가 레켐비 치료 중이며, 처방 가능 환자로 등록되거나 처방을 시작한 환자도 3800명으로 증가했다. 처방 가능 환자로 분류하기 위한 검사도 증가하고 있다. 

 

위 연구원은 "일본은 미국보다 알츠하이머 진단 및 검사가 빈번하기 때문에 미국의 진단 병목이 해제될 경우의 레켐비 성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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