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POSCO홀딩스, 높아지는 리튬 사업가치...목표가 '줄상향'

김우림 / 기사승인 : 2023-07-25 1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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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문 개선...분기 조단위 영업이익 복귀
◇탄소강 스프레드 3분기 소폭 축소 후 확대
◇이차전지 소재사업 중심으로 제2의 성장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POSCO홀딩스 철강 부문 정상화와 탄소강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리튬 사업 상업화가 가까워지고 있고 사업의 내용도 구체화되면서 기업 가치가 상향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틀 동안만 10개 증권사가 POSCO홀딩스 목표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BNK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85만원, 8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포스코홀딩스 (사진=연합뉴스)

 

◇ 철강 부문 개선...분기 조단위 영업이익 복귀

POSCO홀딩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8%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무려 85.7% 증가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1조2000억원을 11% 상회했다.

철강 부문은 6월 말 우천 영향으로 일부 제품 출하가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 소재 모든 공장이 태풍 침수 피해로부터 완전 정상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철강 판매량이 회복됐다.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 분기 대비 1만원/톤 하락한 반면, 열연 중심의 공격적인 판재류 판매 정책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탄소강 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4만7000원/톤 확대됐다.

해외 철강 자회사들도 인도 법인 호실적, 중국 법인영업적자 축소로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인프라 및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CR 비율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었고, 포스코 HY 클린메탈 초기 가동 비용으로 부문 이익이 감소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 철강 자회사들뿐만 아니라 기타 자회사들도 대부분 전 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POSCO홀딩스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탄소강 스프레드 3분기 소폭 축소 후 확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가격이 5~6월에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철강 내수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POSCO는 열연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를 발표했다.

그 결과 POSCO의 3분기 탄소강 ASP는 4만원/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3분기까지도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 또한 3만원/톤 하락하며 스프레드는 2분기 대비 1만원 축소에 그칠 전망"이라며 "대신 4분기에는 중국 철강가격 상승 전망과 자동차와 조선 등의 국내 주요 전방 산업 고객사들과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탄소강 스프레드는 재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미한 수급개선, 원료 가격 보합세로 인해 철강 가격의 급격한 상승 트리거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산업 고품질 발전을 위한 철강산업 구조조정, 감산 관련 지침 공개 움직임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사진=연합뉴스)

 

◇ 이차전지 소재사업 중심으로 제2의 성장


POSCO홀딩스는 2030년 리튬 생산능력 목표를 당초 30만톤에서 42만톤으로 상향했다.

이 중 가시화된 생산능력도 기존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됐다.

올해 10월 광양 2만1500톤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20만톤이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니켈은 2030년 24만톤, 이차전지 리사이클은 2030년 리튬 3만톤, 니켈 3만톤, 코발트 1만톤의 생산능력을 완성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로써 2030년 리튬/니켈/리사이클 사업에서 매출액 20조원, EBITDA 9.8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광양 광석리튬 4만3000톤, 내년 2분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만5000톤 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POSCO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한 지속적인 리레이팅을 통해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주였던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주 POSCO홀딩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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