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책투자은행 '미즈호은행',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융자 결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23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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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경제 무대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일본정책투자은행과 미즈호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신흥기업 고해상도(도쿄·신주쿠 소재)가 가가와현에 설립 예정인 생성 AI용 데이터센터에 총액 100억엔을 투융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전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대기업들에 의존하는 현재 상황에서, 이번 투융자는 국산 AI 기술의 자립과 발전을 촉진할 전망이다.

신흥기업에 대한 이와 같은 큰 규모의 투융자는 비교적 드문 사례로 해당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생성 AI 분야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국내 데이터 센터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산업성의 지원 아래 은행 자금 공급 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결국 국내 기술력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해상도는 정부 보조금과 함께 정투은행 및 미즈호은행으로부터 우선주식 형태로 67억엔을 조달하며, 추가적으로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 은행 계열 인프라 펀드를 포함한 다른 투자자들의 참여도 확보했다. 


더욱이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33억엔의 융자를 받아내며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가가와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며, 첫 사업비 110억 엔 중 대부분을 외부 자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자금은 고성능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 서버 구입 등에 사용될 것이다.

해당 서버는 메이커, 대학, 벤처 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클라우드를 통해 임대되어 AI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경제안보 상 중요 사악으로 평가하며 최대 77억 엔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밝혔으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특징도 갖추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신흥 기업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담보나 사실적 실적 없이 거액의 자금다출을 어려워하는데, 이런 배경 속에서도 고해상도가 초기 단계부터 GPU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했으며, 생성 AI 개발의 필수 요소인 GPU 서버를 활용하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투융자 결정까지 이르렀다.

결론적으로 고해상도와 같은 신흥기업들이 전개하는 프로젝트들은 일본 내에서 AI 기초 인프라 구축과 기초 연구 발전에 있어 합당한 지원 및 관심 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이 명확하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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