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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기린홀딩스(HD)가 혁신적인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18일 기린HD는 자사의 기능성 소재인 '플라즈마 유산균'을 활용한 비강 접종 백신이 감염 방어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립감염병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국가 백신 개발 사령탑인 선진적 연구개발 전략 센터(SCARDA)의 공모 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SCARDA 공모 사업 선정은 지난 3월에 이뤄졌으며, 연구 조성 기간은 2026년 1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기린HD 관계자는 "플라즈마 유산균의 자연면역 강화 특성을 활용해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임상시험 등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강을 통한 백신 투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면역세포 증가와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비강형 백신이 기도 점막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기도의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린HD는 앞으로 비임상시험을 통해 투여 농도와 빈도 등을 확인한 후 임상시험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즈마 유산균은 기린HD의 독자 소재로, 면역 체계의 핵심인 '플라즈마사이토이드 수상세포'에 작용하여 전체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 소재는 기능성 표시 식품의 원료로 음료와 보충제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목받고 있는 호흡기 질환 예방 백신 개발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기린HD의 연구 진전과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