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액(000858 CH), 제품 출고가 인상에도 성장률 둔화 전망"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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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량액)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고급 백주 제조기업인 오량액(000858 CH)이 주력 제품 출고가 인상에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주력제품 출고가를 2년만에 인상했다. 그러나 동사의 백주 판매량은 중국 부동산 경기 위축, 기업 비용 통제 강화 및 판매량 기저효과 소멸로 인해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수 소비 회복 속도 기대치 하회로 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약 2% 하향 조정했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주 시장은 소비가 부진할수록, 상위 기업들의 집중도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량액의 2023년 매출액 832.7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58% 증가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302.11억 위안으로 13.19% 늘었다. 2023년 백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 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평가다. 2023년 배당금 지급액은 181.27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량액은 2024년 매출 성장 목표로 2023년과 동일한 두 자릿수 성장을 제시했다.

김지은 연구원은 "올해는 주력제품 출고가를 약 5% 인상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1분기 실적 그리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45도와 68도 오량액 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차별화된 니즈 충족 및 핵심 단일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했다"며 "2024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현재 동사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로, 과거 2년 평균 PER 20배의 -1 표준편차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지은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록 낙폭 과대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그리고 높은 배당과 관련된 우량주를 중심으로 재차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0위안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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