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7201 JP), 미국 소형 EV 생산 계획 철회...SK온과 배터리 협력 본격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1-24 10: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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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닛산 자동차는 미국 미시시피 주 캔톤 공장에서 추진하려던 소형 전기차(EV) 생산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영국 썬더랜드 공장으로 생산을 집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닛산은 경영 재건의 일환으로 효율화를 꾀하며, 트럼프 신정권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일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전 세계적으로 약 90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수가 공장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다목적 스포츠카(SUV) '로그'를 포함한 주요 모델 판매가 부진해 감산이 지속되면서 투자 우선순위 조정이 진행 중이다.

한편, 닛산은 한국 SK온과 협력해 차량용 배터리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부터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SK와 합의된 배터리 공급량은 약 20기가와트시로 이는 표준 전기차 약 30만 대 분량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닛산은 미국 내 EV 공급 체제를 강화하고자 한다.

조달 예정인 배터리는 삼원계 리튬 이온 전지로, 항속거리가 긴 장점이 있다. 

 

반면 일본내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인산철 리튬 이온(LFP) 전지를 개발 중이며, 향후 소형차에는 LFP전지를 사용하고 SUV 등 고급 모델에는 삼원계를 채택할 방침이다.

닛산과 SK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차량용 배터리 공급 상황이 여유로워져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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