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에 이어 KDB생명까지, 메리츠증권에 소송…美가스전 투자손실 탓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30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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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이 미국 가스전 투자에 참여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KDB생명은 가스전 투자 주선자인 메리츠증권이 펀드 판매 및 운영 과정이 부실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사진= KDB생명 제공)

3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번 주중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메리츠증권이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서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쉽게 말해 ‘불완전판매’라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2018년 메리츠증권은 1억6000만달러(한화 2080억원) 규모의 미국 프론테라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관련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2019년 2월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이 각각 5000만달러(한화 645억원), 3000만달러(한화 387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관련 미국 기업들이 채무불이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그러면서 롯데손보와 KDB생명 등은 큰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KDB생명 역시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이번 주중으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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