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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의 코스피 목표 범위를 상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5년 연말까지 코스피 목표지수로 기존 3850에서 상향한 4100p를 제시했다.
예상 외의 가파른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레벨업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6월 전망 당시 296p였던 선행 EPS가 단숨에 338p로 레벨업했다. 3분기 프리어닝 시즌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2026년 3분기까지 분기 순이익이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7년에도 두자리수대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선행 EPS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 코스피 대세 상승국면 진행 중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EPS 상승추세는 코스피 대세 상승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현재도 코스피는 대세 상승국면을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재개로 글로벌 Policy Mix 모멘텀 강화 국면에 진입했다. 유동성 환경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시차를 두고 경기회복 기대도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국 2026년 확대 재정과 금리인하, 그리고 Non-US 경기 회복이 가세하면서 수출 모멘텀과 내수 회복 가시화가 강해지고 있다.
강력한 AI, 반도체 모멘텀 유입은 실적 개선을 이끄는 요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6년에도 선행 EPS 상승 추세가 예상되며 2027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리수대 이익 증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선행 PER 상승이 제한적이더라도 코스피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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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대신증권) |
◇ 4분기 단기 등락, 매물 소화 국면은 비중 확대 기회
다만, PBR 측면에서는 2021년 고점에 도달, 단기 밸류에이션 변곡점에 진입했다. 2010년 이후 ROE/PBR Matrix 기준 적정 PBR에서 가장 멀리 벗어나 있는(고평가) 상황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승 주도 업종은 선행 EPS 상승 기여도가 높은 업종"이라며 "다만, 3900선까지 레벨업된 코스피 수준을 감안할 때 가격 메리트를 통해 매매타이밍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익 주도력과 가격 메리트 모두 보유 업종으로 2차전지(IT가전, IT하드웨어, 철강), 자동차, 보험, 은행,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현재 가격대부터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익 주도력은 강하지만, 가격 메리트가 약한 반도체, 은행은 과열해소, 매물 소화 국면 이후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단기 순환매 대응에 있어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증권, 호텔/레저, 은행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을 제안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4000 시대 주도주는 반도체지만 중국 공급 축소 노력이라는 조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내수 회복을 위해 중국 정부는 공급과잉을 해소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국내 수출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경쟁 중인 국내 반도체, 건설기계, 자동차, 화학 수출 단가가 개선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내수보다는 수출이 주도 중으로 배터리, 화학, 기계 등 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