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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LINE 야후가 글로벌 전자상거래(EC) 기업 BEENOS(비노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INE 야후는 2025년 2월 주식공개매수(TOB)를 시작해 비노스의 전체 주식을 취득,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으로 인수 금액은 약 5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OB 가격은 1주당 4,000엔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18일 종가 대비 19%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인수 절차는 2025년 내 완료될 예정이며 성사될 경우 비노스 주식은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LINE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EC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NE 야후는 'Yahoo! 쇼핑'과 '야후! 경매' 등 주요 EC 플랫폼을 운영 중이나 아마존 재팬이나 라쿠텐 그룹(4755 JP)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EC 시장 규모는 2023년 1조 4,798억 엔으로 13% 증가했고, 대중국 시장은 2조 4,301억 엔으로 8% 성장했다.
LINE 야후는 이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노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설립된 비노스의 주력 서비스인 Buyee는 해외 거주자들이 일본 EC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국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9월기 Buyee의 유통 총액은 774억 엔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LINE 야후는 Buyee의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인기 상품을 분석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LINE 야후는 국내 EC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