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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세이코 엡손이 미국의 인쇄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을 대규모 인수하며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발표에 따르면, 세이코 엡손은 약 845억 엔(약 7억 7천만 달러)에 미국 기업 파이어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번 인수는 인쇄물의 화질 향상과 인쇄 공정 효율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절차는 2024년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코 엡손은 이를 통해 인쇄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세이코 엡손 측은 이번 인수가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 정밀 조사 중"이라며 "공표해야 할 사항이 발생하면 신속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3월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파이어리의 실적이 세이코 엡손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파이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3년 12월 회계연도 기준 연결 매출액은 2억 달러(약 280억 엔)로 세전 순이익은 55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이어리는 주로 인쇄업체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디지털 인쇄기의 인쇄 공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특히 인쇄 효율화와 고화질화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세이코 엡손은 디지털 인쇄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이어리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사의 하드웨어 제품과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