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6803 JP), 글로벌 우주 산업 진출 선언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4 14: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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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KI)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전자기기 제조업체 OKI가 2025년부터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 위성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전했다.


이는 각국 정부의 우주 개발 투자 확대와 스페이스X 등 민간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OKI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위한 위성부품 제조 및 성능시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OKI는 먼저 2025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우주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 높은 인쇄 회로 기판과 케이블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위성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OKI는 항공우주 관련 사업 매출이 2024년 10억엔에서 2035년 100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OKI는 자사의 해양 모니터링 기술과 사회 인프라 감시 시스템 기술을 우주 사업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하천 수위 측정 시스템과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 정밀한 원격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KI는 2026년을 목표로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최근 우주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 100억 루피(약 172억 엔)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한 것이 배경이 됐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세계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약 149조 엔)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수치다.

이러한 시장 전망 속에서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미국 기업들은 대형 로켓 개발과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통신 및 관측 위성 발사를 통한 비즈니스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OKI 관계자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소재 및 설계 변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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