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아이(3382 JP) 비공개화 무산...주가 급락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8 1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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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아이 홀딩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세븐&아이·홀딩스(이하 세븐)가 창업가 이토의 비공개화 계획을 포기하면서 회사의 미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27일 세븐은 현행 비공개화 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투자자로 예상되던 이토추 상사도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 증시에서 세븐 주가는 급락했다. 한때 전일 대비 13% 하락한 2094엔 50센을 기록했으며, 종가는 12% 하락한 2118엔에 마감했다.
 

반면 이토추(8001 JP) 주식은 7%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토 측이 다른 비공개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븐 주가가 인수 제안 이전보다 상승한 점과 편의점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기업 알리만타손·쿠슈탈(ACT)의 인수 제안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ACT는 성명을 통해 "세븐과 우호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사에 필요한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본격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븐 측은 ACT의 제안에 대해 "미국 경쟁법상 과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인지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븐이 단독 노선을 선호하지만, 앞으로 ACT와의 교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월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세븐은 ACT의 인수 제안 수용 여부나 단독 노선 유지에 대해 일정한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그러나 주력 사업인 1편의점의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즉각적인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세븐의 특별위원회가 단독 노선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주주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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