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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은행의 10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0.4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0.45%)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권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로 저점을 찍은 후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8월에는 2018년 11월(0.60%) 이후 69개월 만의 최고치인 0.53%까지 치솟았다가, 9월 분기말 연체채권 상·매각으로 하락했다.
10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는 대기업대출(0.04%)과 주택담보대출(0.25%)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은 0.70%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각각 0.74%, 0.65%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0.76%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