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7201 JP), 북미 법인 900명 감원 단행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22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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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Nissan Motor Co., Ltd.)이 북미 법인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닛산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북미 법인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직원의 약 6%가 응모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 수치가 약 9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닛산의 실적 부진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닛산은 지난 7일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92억 엔(약 1억 6천만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4월부터 9월까지 북미 시장에서의 연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2413억 엔의 흑자 실적에서 41억 엔의 적자로 악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주로 간접 부문을 대상으로 하면서 응모한 직원들은 2024년 말까지 퇴직할 예정이다.

닛산은 이번 북미 법인 감원 외에 추가적인 인력 감축 계획이나 생산 능력 감축 대상이 될 지역 및 공장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닛산의 이번 구조조정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전기차로의 전환 가속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닛산뿐만 아니라 많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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