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고무(5110 JP), 던롭 브랜드 글로벌 통합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1-09 10:16:43
  • -
  • +
  • 인쇄
(사진=스미토모 고무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미토모 고무공업이 미국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로부터 '던롭' 브랜드의 구미 타이어 사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스미토모 고무는 5억 2600만 달러(약 830억 엔)에 이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이번 인수로 스미토모 고무는 던롭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방식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구미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미토모 고무는 5월까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던롭 브랜드 타이어 판매를 위한 상표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고객 인수인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해 총 약 1000억 엔을 굿이어에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던롭은 원래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스미토모 고무의 전신 기업은 1909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대 영국 던롭의 경영난 시기에 스미토모 고무가 여러 국가의 던롭사를 인수했으나, 1995년 한신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국제 전개를 포기한 바 있다.

미국 타이어 비즈니스 잡지에 따르면, 세계 타이어 시장은 프랑스 미슐랭과 일본 브리지스톤이 각각 1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다투고 있으며, 굿이어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콘티넨탈과 스미토모 고무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미토모 고무의 타이어 사업 연간 매출은 약 1조 엔에 달한다.

유럽지역에서 자체 브랜드인 '팔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아시아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던롭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스미토모 고무는 2024년 현재 40%인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비율을 2030년까지 6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미토모 고무는 유럽과 미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던롭 브랜드를 활용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고급차 제조업체에 대한 납품을 이어가고, 미국에서의 신차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발레로에너지(VLO.N) 올해 실적 저점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2025.09.15
유니언 퍼시픽(UNP.N), 노퍽서던(NSC.N) 인수 추진 박차…트럼프 합병 지지 시사2025.09.15
미쓰비시 후소, EV 정비용 작업복 개발2025.09.15
[분석] 일본은행, 9월 회의서 금리 동결 전망..."11월·12월 인상 가능성 높아"2025.09.15
어도비(ADBE.N) 3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상회, AI 역량 확인 후 대응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