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물가 둔화는 일시적…9월 2% 수준 전망"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09:44:12
  • -
  • +
  • 인쇄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9월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7월(2.1%)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1월(1.5%) 이후 9개월만의 최저 상승폭이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통신 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폭이 7월보다 0.4%포인트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해킹 피해 보상 차원에서 SK텔레콤이 실시한 통신 요금 감면이 휴대전화료를 전년 동월 대비 21.0% 하락시키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정부 양도세 기준 유지로 투자 심리 고조”2025.09.15
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선정2025.09.15
신한은행, 3조 규모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완료2025.09.15
농협 ‘통상임금’ 범위 축소 논란…노조 강경 투쟁 예고2025.09.15
부동산 대출 규제 '풍선 효과'는 여기..빌라 거래량 급증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