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깡통대출 3조 돌파...'역대 최대'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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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도 못 내는 깡통대출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경기 둔화 여파로 가계와 기업 모두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3조178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 2022년 말 2조2772억원, 2023년 말 2조7525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다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무수익여신은 연체 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이른바 '깡통 대출'로 불린다.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한다.

 

작년 말 기업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1465억원으로, 전년 말(1조8867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전체 기업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0.24%에서 2024년 말 0.25%로 상승했다.

 

가계 무수익여신 잔액은 작년 말 1조321억원으로, 전년 말(8660억원) 대비 19.2% 급증했다. 가계 무수익여신 비중은 0.15%에서 0.17%로 올랐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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