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편(6178 JP), 토나미 HD (9070 JP)인수로 물류망 확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7 1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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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나미홀딩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우편이 디지털화로 인한 우편물 감소와 트럭 운전사 인력난 등을 배경으로 한 물류망 유지 및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물류 준 대기업 토나미 홀딩스(HD)를 750억 엔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일본 우편은 토나미 HD 주식의 99.97%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일본 우편이 토나미 HD의 창업가 및 경영진과 특별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주당 1만 200엔에 공개매수(TOB)를 실시, 토나미 HD를 비상장화하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다.

토나미 HD는 복수 화주의 화물을 혼재해 운반하는 '특별적재'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연결 영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60억 엔, 영업이익은 18% 상승한 68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본 우편은 이메일과 SNS 보급으로 우편물이 10년간 약 30% 감소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4년 3월기 우편·물류 사업에서 686억 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이번 인수로 일본 우편은 기업 간 장거리 운송을 담당하는 토나미 HD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법인 화물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류 업계는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축소와 인력난으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 세이노 홀딩스와 로지스티드도 최근 각각 미쓰비시 전기와 알프스 물류의 자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일본 우편과 토나미 HD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장거리 수송 효율화와 인력 운용 최적화로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물류 업계 재편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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