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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브랜드 '무진양품'을 운영하는 양품계획의 주가가 14일 도쿄 증시에서 급등했다.
이는 회사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양품계획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 거래일 대비 9% 상승한 3,867엔까지 치솟아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는 3,700엔으로 5% 상승해 마감했으며, 프라임 시장에서 가격 상승률 8위를 차지했다.
이날의 거래량도 주목할 만하다.
매매 대금은 354억 엔으로, 전 거래일의 3배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양품계획은 지난 10일 2025년 8월 기준 연결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전망치는 440억 엔으로, 전년 대비 6%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본내 시장에서 높은 이익률을 보이는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증가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본국내 매장의 인력 증원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었다"며 "주가의 상승세에 걸맞은 실적 개선과 전망 상향 조정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양품계획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니트리 홀딩스(984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양품계획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 외부 요인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