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中 전승절 행사 참석차 출국…"김정은 만나면 평화 문제 논의"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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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우 가능성을 열어두며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우 의장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에 가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이런 점들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승절 행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북중러 3국 정상이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참석은 집권 이후 첫 다자외교 무대 데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착석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애초 중국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타진했으나, 한국 정부가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대신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 의장은 지난달 20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한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번 방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이 동행한다.

우 의장은 방중 기간 전승절 참석 외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와 국무원 고위 관계자를 면담하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 전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우 의장은 "국회의장은 특사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방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는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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