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젠슨 황은 잠실구장을 찾았나? 두산 유니폼 입고 외친 "코리아"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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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니폼 입고 한국 파트너십 강조하며 야구 관람

사진 = 두산-키움전 시구하는 젠슨 황 [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한국 프로야구 문화를 체험하며 현지 파트너들과의 결속을 다졌다. 

 

이날 황 CEO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한국 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사진 = 시구에 앞서 인사하는 젠슨 황[연합뉴스]

 

황 CEO는 평소 즐겨 입던 가죽 재킷 대신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등번호 93번이 새겨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착용했다. 

 

마운드에 오른 그는 관중들을 향해 “엔비디아와 한국은 PC 게임과 비디오 기술 산업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왔다”며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야구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 CEO는 “한국의 치킨을 즐기러 왔다”며 ‘치맥’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해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구는 시타자로 나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향해 던졌으나 다소 빗나갔다. 박 회장은 두산의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이날 행사는 황 CEO 측이 한국 프로야구 관람 의사를 두산 측에 전달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시구를 마친 뒤 엔비디아 임직원 200여 명이 자리한 1루 측 관중석으로 이동했다. 

 

그는 자리에 앉기 전 맥주잔을 들어 건배 제스처를 취했으며, 이후 쏟아지는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약 30분간 자리에 앉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다.

 

사진 = 두산-키움전 관람하는 젠슨 황[연합뉴스]

 

황 CEO는 이날 오후 4시 10분경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90을 타고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구장 입구에서 취재진이 두산그룹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묻자 그는 “시구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황 CEO와 함께 부인 로리 황,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도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관람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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