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9984 JP), 3500억엔 규모 개인 투자자용 채권 발행...올해 3번째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28 1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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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27일 3500억엔 규모의 개인 투자자용 보통사채 조건을 확정했다.


이번에 조건이 확정된 채권은 7년물 보통사채로, 이율은 3.15%다.

개인 투자자들은 100만 엔 단위로 구입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납부일은 12월 11일이며, 일본 등급 연구소(JCR)로부터 '싱글 A' 등급을 취득할 예정이다.

SBG는 올해 들어 소매채 발행을 연이어3월과 5월에 각각 5500억엔 규모의 7년채를 발행했으며, 4월에는 기관투자자용 보통사채 3개로 총 1000억엔을 조달했다.

이번 소매채까지 합하면 총 1조 5500억엔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SBG 채권의 금리가 동일 등급의 다른 사채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지적한다.

일본 증권업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SBG가 4월에 발행한 잔존 7년 정도의 기관투자자용 사채 수익률은 26일 기준 2.972%(복리)였다.

이는 국채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가 2%를 넘는 수준으로 같은 등급과 잔존 기간의 일반 사업회사 사채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SBG의 이러한 대규모 채권 발행 전략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한 국내 운용회사 관계자는 "SBG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년 4~9월기 연결결산에서 SBG는 1조 53억엔의 최종 흑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SBG의 재무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이는 비전·펀드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9분기 만에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주요 재무지표인 LTV(부채커버율)도 9월 말 기준 12.5%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평상시 25%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BG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주식 취득 관련 미지급금 상환에 충당할 예정이며 2025년 8월까지 암 관련 미지급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SBG는 최근 미국 오픈AI에 5억 달러를 출자하는 등 투자한 바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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