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개인투자자들 해외 주식 투자신탁으로 몰려...사상 최대 자금 유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1-17 09:06:42
  • -
  • +
  • 인쇄
(사진=미쓰비시 에셋·브레인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해외 주식으로 운용되는 투자신탁 자금 유입액이 1월 둘째 주(6~10일)에 9000억 엔을 넘어서며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2년차에 접어든 새로운 NISA(소액 투자 비과세 제도)의 영향으로 장기 및 해외 자산에 대한 개인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쓰비시 에셋·브레인즈의 집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해외 주식 투자신탁(ETF 제외)으로의 순자금 유입액은 9489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단 일주일 만에 2024년 1월 월간 유입액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4년에이어 올해에 들어서도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지향'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주식 운용 투자신탁의 유입액은 212억 엔에 그쳤으며, 주식형 전체 유입액의 98%가 해외 주식 투자신탁으로 집중됐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2024년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NISA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평생 1800만 엔까지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일본국내외 개별 주식과 투자신탁을 구매할 수 있는 '성장투자액'과 투자신탁을 적립하는 '모금투자액'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NISA 제도가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투자 성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추세가 일본의 자산 운용 시장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케어링(KER.PA), 대규모 해킹 피해 인정…구찌·발렌시아가 등 고객 정보 유출2025.09.16
인텔(INTC.O), 알테라 지분 매각…연간 비용 전망 하향 조정2025.09.16
코어위브(CRWV.O), 엔비디아(NVDA.O)와 64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미판매 용량 매입 조건부'2025.09.16
머스크, 10억 달러 테슬라(TSLA.O) 주식 매입…'보상 패키지 표결 앞두고 존재감 과시'2025.09.16
노바티스(NVS.N), 몬테 로사와 57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면역 매개 질환 공략2025.09.1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