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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ERTIV)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한 전력, 냉각 솔루션 제공 업체인 버티브(VRT)가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도 진행 중이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냉각 솔루션은 공랙식, DTC, 액침냉각 등 데이터센터 특성에 맞춘 기술을 제공한다"며 "냉각 솔루션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부터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트랙레코드가 중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톱(Top) 10 클라우드 기업들의 2024년 CapEx는 26% 증가할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기존 랙의 전력 사용량이 8kW인 반면 AI 랙은 30~100kW이다.
함형도 연구원은 "높은 에너지 밀도에 맞게 PDU, 네트워크 케이블 등 모든 제품들의 성능도 향상돼야 한다"며 "냉각 솔루션도 기존 공랭식에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버티브는 DTC, 액침방식 모두 고객사에게 제공 가능하며 현재 엔비디아와 미국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냉각 솔루션 개발 중이며, DTC와 액침방식을 접목시킨 기술이다. 2026년 최종제품 테스트 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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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버티브의 수주잔고는 2020년 19억 달러에서 2023년 55억 달러로 증가해 산업 성장 속도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발맞춰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3년에 유럽, 중국, 멕시코 공장 확장, 미국 오스틴 공장 신설, 2024년 1월 인도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함형도 연구원은 "2024년은 P보다도 Q의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