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카(4118 JP) , 2030년까지 친환경 태양광 패널 개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1-10 09: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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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카네카이 2030년까지 혁신적인 태양광 패널 개발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는 사용 후 부품과 소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일본 기업은 주요 부품의 고정 방식을 재고하여 희소 금속(레어 메탈)의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새로운 설계가 패널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에너지 소비량을 현재 수준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카네카의 이러한 노력은 일본 경제 안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현재 일본은 희귀 금속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활용이 용이한 차세대 패널의 국산화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태양광 패널에는 은, 구리, 실리콘과 같은 귀중한 자원이 사용된다.

이러한 자원들은 첨단 산업의 핵심 요소로, 폐기된 패널은 축전지와 함께 유망한 '도시 광산'으로 간주된다.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이러한 전략 물자의 수출 규제와 광산 권익 확보에 나서고 있어, 안보적 측면에서 재활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태양광 패널은 태양전지 셀을 유리나 수지로 보호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재활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초래했다. 유리는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태양전지 셀은 수지, 배선, 접착제와 밀착되어 있어 분리와 재사용이 어려웠다.

카네카는 와세다 대학 등과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고정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배터리 셀과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접착제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이 새로운 설계는 전자파를 이용해 수지를 녹이는 방식을 채택하여 주요 부품을 손상 없이 몇 분 안에 분리할 수 있게 한다.

카네카의 이 혁신적인 접근법은 자원 순환을 고려하여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는 현재의 방식인 패널을 파쇄하고 귀금속을 선별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일본에서는 2012년 '고정 가격 매입 제도(FIT)' 도입 이후 태양광 발전의 보급이 급증했다. 이러한 설비의 평균 수명이 약 20년임을 고려할 때, 2030년대 중반부터 폐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대까지 최대 3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1년도 일본 전체 산업폐기물 최종 처분량의 약 3%에 해당한다.

카네카의 이번 프로젝트는 증가하는 태양광 패널 폐기물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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