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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란발 지정학적 충돌은 점진적인 협상 국면으로 진입 중이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신호와 함께 지상군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상반된 행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시장에서는 "'발언보다 행동을 보아야 한다'는 우려와 동시에 이란의 협상단을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이 상충되며 우려와 기대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지정학적 충돌 그 자체 보다는 에너지 공급망 봉쇄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비적대국 선박에 대해 사전 협의 및 통행료 납부를 전제로 통행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은 에너지 공급망의 실질적 붕괴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구조 고착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유가가 추가 상승하며 100달러 이상으로 고공 행진하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 우려는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주 구글이 메모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나타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구글에서 모델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줄일 수 있는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를 공개했는데 메모리 병목 현상 완화 기대감이 오히려 메모리 업체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美 고용지표와 각국 물가지표 주목
이번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3일 밤 발표될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친 타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신규고용은 전월 -9.2만명 대비 개선된 +5.1만건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3월의 전쟁 영향이 아직 고용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을 시사한다"며 "1일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이 고용 보고서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4월 1일은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발표될 예정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식료품 및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되는 효과와 기업의 가격인상 압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위축과 가격전이 효과가 제한적이라면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 가능, 그러나 긴장을 늦출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발표되었던 S&P Global PMI에서 이미 공급망 차질과 1년만의 고용 감소 전환이 확인되었고 부진한 지표는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반면 국내에서는 긍정적 요인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국고채의 WGBI 편입이 진행되며 11월까지 점진적 지수반영이 예정되어 있다. 국고채 비율 증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유입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4월 1일 3월 수출입 지표 또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고한 펀더멘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두 요인을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와 달러원 환율 하락이 유도된다면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와 주요국 물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점진적인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 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약 5만 명 증가하며 전월 감소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지난 2월 의료 파업으로 감소했던 고용의 정상화 등 일시적 요인이 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실업률은 4.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노동 수요의 정체는 향후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도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에 따라 각국에서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유로존, 한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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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대신증권) |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약 2.4%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인플레이션 및 통화긴축 우려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의 추가 상승은 이러한 부담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변동성은 공포 활용한 매수 기회..주도주 비중 확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5460선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6배로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우려로 주가와 실적의 괴리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공포를 활용한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특히 환율 상승이 둔화되는 시점에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도체, 자동차, 증권, 지주, 방산, 2차전지 등 대형주와 주도주의 비중확대 전략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종식과 관계없이 전쟁의 여파로 국방, 에너지 자립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 부각된 HALO(High Asset Low Obsolence)에 해당하는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등의 인프라 관련주가 적합하다는 조언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동시에 원가 상승을 가격인상을 통해 전가할 수 있는 업종(일부 소재 업종, 필수소비재)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