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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혼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가 포뮬러 원(F1) 레이싱에서 사용된 엔진과 부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F1 첫 우승 60주년을 맞아 모터스포츠 팬들이 레이싱 역사의 일부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는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F1 차량 부품뿐만 아니라 이륜 경주에서 사용된 부품도 포함된다.
가격과 판매 수량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4월 초 미에현 스즈카시의 스즈카 서킷에서 열리는 일본 그랑프리에 맞춰 추가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판매 예정 품목 중에는 1990년대 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턴 세나가 실제로 운전한 차량에 장착됐던 V형 10기통 엔진 'RA100E'가 포함된다.
혼다는 이 엔진에 세나 선수의 실제 사용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혼다는 그동안 토치기현과 미에현에 위치한 전용 시설에서 과거 F1 참가 차량들을 주행 가능한 상태로 보존해왔다.
혼다는 이런 역사적 머신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비용 엔진과 부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한편, 혼다는 2026년부터 F1에 파워 유닛 제조업체로 복귀할 예정이다.
1964년부터 '달리는 실험실'이라는 철학으로 F1에 참가해온 혼다는 이를 통해 많은 엔지니어를 양성해왔다.
혼다는 전기차(EV)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에도 기술 전승을 위해 F1 참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