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002594 CN),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08: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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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002594 CN)가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도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2일 유럽연합은 기존 10%인 중국산 전기차(BEV)에 대한 관세를 기업별로 최소 17.4%p에서 최대 38.1%p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시 관세는 중국 관련 당국과의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7월 4일부터 적용되고, 올해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의 관세 부과 소식에도 전일 비야디의 주가는 홍콩과 본토 각각 5.8%, 4.2% 상승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동사에 부과된 추가 관세가 17.4%p로 2023년 유럽향 자동차 수출 1,2위 중국 기업인 상해자동차(38.1%p)와 길리자동차(20%p)보다 낮아 오히려동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산 테슬라(Tesla)에도 21%p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동사는 17.4%p의 추가 관세가 부가되더라도 경쟁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조철군 연구원은 "동사는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유럽 내 두번째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인 바 유럽의 규제가 동사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 이은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슈는 오래 전부터 알려진 내용으로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우려보다 양호한 이번 관세 부과 발표는 오히려 동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출처=NH투자증권)

 

조 연구원은 "외부의 규제에 따른 노이즈보다 동사가 확보한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내 견조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2023년 24만대 수준인 전기차 수출 규모를 2025년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사의 막대한 R&D 투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5월 동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엔진 열효율 46%, 연비 34km, 최대 주행거리 2,100km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진을 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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