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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100)는 139.0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37.55) 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수입물가지수는 10월 2.1%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2.6% 상승했고, 1차금속제품 1.9%, 석탄·석유제품 1.7% 순으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커피가 6.4%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프로판가스와 알루미늄정련품이 각각 4.0%, 이차전지가 3.9% 상승했다.
1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93.38원으로 전월(1361.00원) 대비 2.4% 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72.61달러로 전월(74.94달러) 대비 3.1% 하락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며 "12월은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도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 오른 130.59를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이 2.6%, 화학제품이 1.3% 상승했으며, 경유 4.4%, 알루미늄판 4.5%, 폴리프로필렌수지 3.0%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11월 무역지수를 살펴보면 수출물량지수(116.83)와 수출금액지수(131.16)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0.3%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107.40)는 0.5%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129.82)는 2.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88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으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51로, 수출물량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