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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상사가 미국 IT 기업 테크놀로젠트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IT 서비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이토추상사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테크놀로젠트의 지분 3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며 거래는 오는 4월 이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닛케이에 따르면 테크놀로젠트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 시스템즈 등으로부터 데이터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조달해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월마트와 엑손모빌 등 미국 대기업을 포함해 약 6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000억 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추상사와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는 테크놀로젠트 경영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토추 그룹은 AI를 포함한 미국의 선진 시스템 설계 및 구축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한다.
이토추 그룹의 IT 서비스 부문 해외 매출은 2024년 3월 기준 약 600억 엔으로, 주로 CTC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업에서 발생했다.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2030년 3월까지 해외 IT 서비스 매출을 2000억~3000억 엔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