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상사(8001 JP), 미국 IT기업 인수로 AI 역량 강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0 10:00:0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상사가 미국 IT 기업 테크놀로젠트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IT 서비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이토추상사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테크놀로젠트의 지분 3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며 거래는 오는 4월 이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닛케이에 따르면 테크놀로젠트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 시스템즈 등으로부터 데이터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조달해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월마트와 엑손모빌 등 미국 대기업을 포함해 약 6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000억 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추상사와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는 테크놀로젠트 경영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토추 그룹은 AI를 포함한 미국의 선진 시스템 설계 및 구축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한다.

이토추 그룹의 IT 서비스 부문 해외 매출은 2024년 3월 기준 약 600억 엔으로, 주로 CTC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업에서 발생했다.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2030년 3월까지 해외 IT 서비스 매출을 2000억~3000억 엔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케어링(KER.PA), 대규모 해킹 피해 인정…구찌·발렌시아가 등 고객 정보 유출2025.09.16
인텔(INTC.O), 알테라 지분 매각…연간 비용 전망 하향 조정2025.09.16
코어위브(CRWV.O), 엔비디아(NVDA.O)와 64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미판매 용량 매입 조건부'2025.09.16
머스크, 10억 달러 테슬라(TSLA.O) 주식 매입…'보상 패키지 표결 앞두고 존재감 과시'2025.09.16
노바티스(NVS.N), 몬테 로사와 57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면역 매개 질환 공략2025.09.1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