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 농수산물 수출액, 12년 연속 최고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05 1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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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림수산성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24년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 5073억 엔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 사상 처음으로 1.5조 엔을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이번 성과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것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호조가 중국 수출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농산물이 8.4% 증가한 9818억 엔, 임산물이 7.4% 증가한 667억 엔을 기록했다. 반면 수산물은 7.5% 감소한 3609억 엔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미국이 17.8% 증가한 2429억 엔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농림수산성 통계 기준 20년 만의 일이다. 가리비, 와규, 니혼슈 등의 대체 수출이 이를 견인했다.

대만 수출은 11.2% 증가한 1703억 엔을 기록했으며 춘절 선물용 사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수출은 녹차와 조미료의 호조로 18.5% 증가한 858억 엔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29.1% 감소한 1681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월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카레루 등 소스 혼합 조미료가 15.9% 증가한 629억 9100만 엔으로, 수출 중점 품목 중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녹차는 24.6% 증가한 363억 8000만 엔을 기록했으며, 와규는 12.1%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농산물 수출액을 2025년까지 2조 엔, 2030년까지 5조 엔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기자회견에서 에토 타쿠 농림수산대신은 "엔화 약세 때문에 숫자만 보고 기뻐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 "중국 등에는 앞으로도 수입 재개를 강력하게 호소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국가별 수요에 맞는 산지 육성을 통해 2조 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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