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NTT 공동연구팀 양자컴퓨터 성능 혁신...1000배 고속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12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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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도쿄대학과 NTT 연구진이 광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 컴퓨터의 핵심 요소인 '양자 얽힘' 상태를 기존 대비 1000배 이상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영국 과학지 '네이처 포토닉스'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컴퓨터의 대규모화와 계산 속도 향상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대학의 아사바넌트 와릿 조교와 후루자와 아키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NTT와 협력하여 빛을 이용한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두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NTT가 개발한 새로운 장치는 양자 얽힘을 생성하는 빛의 펄스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낸다. 

 

도쿄대학은 이렇게 고속으로 생성된 양자 상태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증폭 장치를 개발했다.

후루자와 교수는 "이 두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양자 얽힘 상태의 빛을 기존보다 1000배 이상 빠르게 생성하고 검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양자 컴퓨터뿐만 아니라 광통신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우리의 목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고속, 대용량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닛케이에 의하면 후루자와 교수 연구팀은 2024년 11월까지 개선된 광양자 컴퓨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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