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돌 HD, 롯데와 손잡고 한국 재진출...마루가메제면 내년 서울 1호점 오픈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20 0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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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외식 기업 토리돌 홀딩스(HD)가 한국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토리돌 HD는 한국의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과 우동 체인점 '마루가메제면'의 한국 내 프랜차이즈 전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토리돌 HD는 2025년까지 서울에 첫 매장을 열고 향후 50개 이상의 점포 출점을 목표로 한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GRS가 한국 내 마루가메제면의 독점 운영권을 가지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토리돌 HD 관계자는 "현지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대한 지식을 갖춘 대기업 외식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리돌 HD는 1호점 개업 후 2~3년 내에 상업시설, 공항, 노면점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열어 점포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마루가메제면 외에도 토리돌 HD가 보유한 다른 브랜드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토리돌 HD의 기대감은 높다.

회사 측은 "한국에는 면 문화가 있고, 일본 우동과 유사한 메뉴를 제공하는 체인점들이 이미 존재한다"며 "마루가메제면과 같은 일본식 상품도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리돌 HD는 2012년 한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서울에 직영 1호점을 열며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 최대 12개 매장까지 확장했으나 일본 상품·서비스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2021년 8월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재진출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토리돌 HD의 믿음을 보여준다. 롯데GRS와의 협력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재진출 계획 발표는 토리돌 HD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회사는 태국의 대기업 차론·포카판(CP) 그룹과 태국 내 외식 사업 전개를 위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또한 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 돈코츠 라면 전문점 '준도야'를 오픈했으며, 9월에는 야키니쿠 덮밥 전문점의 중국 1호점을 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토리돌 HD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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