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주가 상승, EV 배터리 수요 기대감 반영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15 14: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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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쿄 증시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인 파나소닉 홀딩스(6752 JP)의 주가가 14일 연초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전했다.


파나소닉 HD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7엔 50센(약 4%) 상승한 1,518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연초 최고가를 넘어선 수치다. 이런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파나소닉 HD의 2024년 4~9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는 점이다.

둘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EV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차기 정권이 테슬라에 유리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EV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 HD의 주식이 매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EV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IRA는 EV 산업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은 EV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 HD의 주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테슬라를 비롯한 EV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이 실제로 현실화될지, 그리고 그것이 파나소닉 HD를 비롯한 EV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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