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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발언이 일본 주식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하루 동안 600엔에 가까운 폭으로 등락을 거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일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125엔(0.3%) 상승한 3만 9027엔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300엔 이상 상승했다가 200엔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마쓰다(7261 JP)는 장중 5% 상승에서 3% 하락까지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7203 JP), 혼다(7267 JP), 닛산 자동차(7201 JP), 스바루 (7270 JP)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시장의 주목은 일본을 포함한 일률 관세 도입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일률 관세가 도입될 경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20~10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