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포스 앞세운 세일즈포스(CRM.N), AI 채택은 늘지만 가이던스는 실망…시장 우려 키워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28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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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로고. (사진=세일즈포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매출 전망을 하향 제시하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세일즈포스는 27일(현지시간) 7월 말로 끝나는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약 113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114억 달러에 못 미친다. 1분기 잔여 수행 의무(RPO·미래 매출 지표)는 679억 달러로, 추정치 689억 달러를 하회했다.

 

AI 시대 경쟁력에 대한 압박 속에서 세일즈포스는 자체 AI 도구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앞세우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의 실제 성능이 마케팅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에이전트포스의 연간 매출 기여도는 12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2월 제시했던 8억 달러에서 상향됐다.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 AI 모델 사용량은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전트포스. (사진=세일즈포스)

 

마이크 스펜서 부사장은 "고객들이 AI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채택과 사용이 늘고 있고, 이것이 성장 가속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인포매티카 인수 효과(4억4,400만 달러)가 반영된 결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8달러로, 시장 추정치 3.13달러를 상회했다. 

 

세일즈포스는 하반기 매출 성장 가속 기대를 유지했다. 로빈 워싱턴 최고재무·운영책임자(CFO·COO)는 "올해 하반기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제품별 세부 매출 공개를 줄이고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데이터' 두 부문으로 매출을 구분해 발표할 계획이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애플리케이션 7%, 인프라·데이터 23%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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