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I와 RAN 통합 시스템 개발 착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14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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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9984JP)가 인공지능(AI)과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를 동일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혁신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다.


13일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통신 인프라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TRAS(아이트라스)'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미국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활용해 RAN 용량을 극대화하거나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RAN(런)' 구상의 첫 상용화 사례로, 기지국의 유휴 자원을 AI 학습과 운용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는 GPU 외에도 AI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 대기업 레드햇 및 일본의 후지쯔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레드햇은 AI와 RAN의 특성을 고려한 리소스 관리를 담당하며, 후지쯔는 무선 장비와 함께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을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자사의 상용 네트워크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2026년 이후에는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야가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 시스템은 AI 공존 사회를 지탱하는, 차세대 사회 인프라의 실현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은 통신 기술과 AI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래 통신 인프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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