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제일기획, 비계열 광고주 영입으로 계열 역성장 상쇄

김종효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0 0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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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익 부진 우려에도 선방
◇광고 성수기 4분기부터 마진 회복
◇내년 주요 광고주 마케팅 정상화 기대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제일기획이 광고 경기 침체 우려에도 3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광고주의 매체 집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계열 대형 고객사를 영입함으로써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판관비 효율화가 동반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 3분기 이익 부진 우려에도 선방

10일 키움증권은 제일기획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232억원,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92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광고주의 매체 집행 감소로 본사의 역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대형 비계열 광고주 영입 효과에 따른 해외는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에도 주요 광고주 비용 효율화의 부정적인 영향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및 기존 비계열 광고 물량의 집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년 인건비 선 투자로 상승폭이 컸던 판관비는 숨고르기 중이다. 하지만 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판관비 효율화가 동반되었기에 부진 우려를 씻는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센티브 반영 축소 등의 비용 효율화로 이익 확보에 유리한 모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제일기획,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광고 성수기 4분기부터 마진 회복

4분기에는 연말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레벨이 낮아졌던 기존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던 영업이익에 대한 기저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제일기획 4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545억원,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855억원으로 예상했다.

인센티브 지급 및 인력 확충으로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 기저가 낮기 때문에,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는 4분기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탑라인 역시 디지털과 비계열 비중이 안정적인 미국과 중국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제일기획,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내년 주요 광고주 마케팅 정상화 기대

내년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나타났던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감소가 정상화로 회복 트랙을 타면서 규모 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마케팅 집행이 느렸던 광고주들이 내년 상반기 매출 확보를 위해 퍼포먼스 광고 등에 예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급성장을 북미도 대형 비계열 광고주의 영입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매출 규모 확보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7월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까지 감안하면 올해 부진했던 유럽의 반등도 예상할 수 있어 2024년의 증익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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