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O), 로보택시·AI 칩 기대감에 랠리…전기차 실적 부담은 여전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1-28 0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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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 주가가 AI 관련 발표에 힘입어 420달러를 넘어섰다. 실적이 아닌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며 장중 시가총액은 약 900억 달러 증가했다. 

 

차세대 'AI5/AI6' 칩과 연말까지 두 배로 확대될 수 있다는 로보택시 차량군 계획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웨드부시는 2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성장 동력이 기존 차량 판매보다 자율주행·AI 로드맵과 밀접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상향했다. 

 

FSD 도입이 본격화되면 2025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지만, 최근 실적에서는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마진과 이익은 압박을 받았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보상 패키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테슬라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테슬라는 미래 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실수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예상 PER 185배, PEG 8.3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AI·자율주행 전략이 완전히 성공할 것을 전제로 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전기차(EV)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인센티브 축소와 경쟁 심화로 10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8.5% 급감했다. 중국에서도 자국 브랜드의 성장 속에 테슬라 점유율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경우 로보택시·FSD 전략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향후 몇 분기 동안 EV 판매 회복, 마진 안정, 자율주행 규제 승인 등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AI 주도 랠리는 지속 가능한 상승이 아닌 단기 급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가는 1.71% 상승한 426.58달러에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12.47%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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