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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자(V)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비자의 4분기 실적은 순영업수익 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증가했고, 순이익은 49억 달러로 17.0% 늘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총 결제금액 3.3조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거래건수는 703억건으로 10% 늘어나며 성장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량이 견조하였기 때문"이라며 "해외 여행, 연말 쇼핑수요 등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비자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결제금액이 1월에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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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
비자 경영진은 이는 계절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순영업수익은 한자릿수 중 후반, EPS는 10%대 성장률 제시했다.
이번 실적발표와 유사한 수치로 향후 소비 확대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우동 연구원은 "결제 관련 핀테크 기업 Pismo, Prosa 등을 인수하며 솔루션 부문의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라며 "특히 10억달러에 인수한 Pismo는 작년 핀테크 M&A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비자의 브라질, 멕시코 지역으로의 영향력 확장을 위한 투자이며 이를 통한 고객수 증가가 중장기적 결제금액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