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O), 中 판매 부진… '아이폰17'로 반등할까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18 07:39:43
  • -
  • +
  • 인쇄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중국 내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공개 전 몇 주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통상 신제품 출시 전 나타나는 둔화세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애플의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애플은 지난 6월 분기에는 정부 보조금 효과 등에 힘입어 2년 만에 중국 판매 감소세를 회복했으나 이번에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경영자 팀 쿡은 실적발표에서 "중국 본토에서 맥, 아이패드, 워치를 구매한 고객의 대부분이 신규 고객이었다"며, "아이폰 고객 기반 확대가 다른 제품군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이폰 17프로. (사진=애플)

 

하지만 시장 점유율 면에서 애플은 여전히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올 여름 애플의 중국 점유율은 12%로 6위에 그쳤다. 

 

이번 부진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닌 샤오미, 비보, 아너 등 주요 중국 제조사들도 올해 3분기 초반(7~8월) 판매가 줄었으며,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 축소됐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회복되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금요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폰17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이번 신제품은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업그레이드로 평가되며, 새로운 디자인과 카메라 시스템이 핵심이다. 

 

반면, 분석가들은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가 소폭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중국에서 제공되지 않는 점 역시 당장 수요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AI 기능이 스마트폰 판매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주요기사

애니컬러(5032.JP) 깜짝 실적에 상한가 재현, 주가 조정시 매수2025.09.18
퍼스트솔라(FSLR.N) 태양광 설치량 증가, 관세로 '상대적 위치' 강화2025.09.18
구글(GOOGL.O), 페이팔(PYPL.O) 결제 서비스 통합…AI 기반 쇼핑·결제 서비스 경험 확대2025.09.18
아마존(AMZN.O), 美 직원 복지 개선에 대규모 투자…'노동 갈등 해소될까'2025.09.18
美연준, 올해 첫 기준금리 0.25%p 인하…"연내 두 번 더 내릴 수 있어"2025.09.1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