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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총괄 책임자가 시리(Siri) 챗봇의 잇단 문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엔지니어 존 지안안드레아가 내년 봄 은퇴 전까지 고문으로 남고,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AI 연구자 아마르 수브라마냐가 후임을 맡는다고 밝혔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존이 애플의 AI 역량 강화에 기여한 데 감사한다"며 "AI는 애플 전략의 핵심이며, 아마르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안안드레아는 2018년 구글 검색 부문을 이끈 뒤애플에 합류했지만,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은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리 개편과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과정에서는 가짜 뉴스 알림 발송, AI 환각 등 잇따른 오류가 발생했다. 애플은 시리의 전면 업데이트도 2026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애플은 올해 초 "시리를 제대로 만드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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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지안안드레아는 올해 초 시리 총괄 업무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관여했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후임 수브라마냐는 구글과 딥마인드에서 16년간 근무했고,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긴 인물이다. 그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새 시리에 구글의 제미니 AI를 적용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플은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4년 만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주가는 283.10달러로 1.52%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